홍광호

일 테노레 캐스트 공개

잇힝~ 2023. 10. 21. 17:51

일 테노레
23.12.19~24.2.25.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홍광호 (윤이선)



우리 홍 드디어 일한다..
작곡: 윌 애런슨
작사: 박천휴


윌휴 페어를 너무 좋아하는 나는 번점때부터 꾸준히 같작하길 홍이 서인우로 오길 빌고 또 빌었고 (이 블로그에서 번점 얘기할 때마다 계속 데려오라고 빌었다ㅋㅋ),
물랑에선 번역으로 같은 공간에 휴가 앉아있는 사진을 본 것만으로도 망상을 시작했는데 이렇게 진짜 만날 줄은 몰랐다.
너무 행복하고 너무 좋지만 극을 본 것이 아니라서 섣불리 말을 얹기가 애매한 시점이기도 하다. (공연은 너무 기대를 하면 실망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기대는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렇다)

그나저나 토월에서 창작 뮤지컬을 R석 16만원은 미친거 아니요? 오디양반? 사실 기분이 너무 나빠서 쌍욕하고 싶음. 입만 번지르르하게 립서비스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한 철 장사하는 것이 아니라면 무엇인가.
그래도 공연 좋으면 머리 풀고 달릴 예정이지만 정말 꾸준히 정 안간다 증말..
요즘 번점 오슷을 계속 들으면서 예열중이었는데 오디때문에 팍식한 건 어쩔 수 없다.

# 갑자기 다른 얘기지만 나는 번점 초연 버전을 제일 좋아한다. 재연부터 기립 침대가 빠진 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초연 버전 침대 연출 외에 다 좋아했고 그 휑한 무대에 깔려있던 몽글몽글한 감성의 배경 스크린 (당시에 비싼 천이라고 홍보도 했었다. 인정..)까지도 잊을 수가 없다. 연출이 알몬드였어. 그러고보니 모든 것이 내가 좋아하는 그것이었네. 초연 올렸던 블퀘 삼카홀 크기의 공연장이면 홍인우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안 늦었어. 무대에서 자전거 타는 홍인우 보자..
창뮤 앨범에 번점 넘버가 있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고. 부른 김에 공연까지 가자요. 일테 캐슷 공개글에서 번점 얘기 제일 신나게 하는 사람.
내가 아무리 윌휴극을 좋아한다고 해도 어햎에 홍을 들이밀 수는 없잖아 ㅋㅋㅋ